구강기? 방어기제? 성격발달이론과 9가지 방어기제

성격발달

상담이나 심리치료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사랑과 신뢰의 문제,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문제,

그리고 성적인 문제입니다.

고전적 정신분석에서는 생후 약 5년간의 생활 경험 속에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있다고 봅니다.

또 생후 약 5년간이네요. 이래서 아이들 육아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육아 관련해서도 조만간 글을 다루겠습니다.

 

다음은 성격발달에 관련된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이론입니다.

글을 보면서 기억이 나지 않겠지만 자신은 해당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심리 발달이론

구강기 (0~1세)

생후 1년간으로 입과 입술을 통해 만족을 얻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주변 세계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됩니다.

결국 남과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외부세계로부터 고립된 나머지 타인과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게 됩니다.

 

항문기 (1~3)

1~3세까지로 변 훈련과 관련된 시기입니다.

대소변 훈련을 시킬 때 부모가 보이는

감정이나 태도, 반응은 유아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분노 적대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것을 배우며,

실수를 해보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반면 지나치게 엄격한 변 훈련은 아동을 강박적이고 의존적 성격으로 만든다고 봅니다.

 

남근기 (3~5)

3~5세까지로 성기가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이 나이의 아동들은 자신의 육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며

이성과의 차이점을 발견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의 육체나 성적 발견을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성 쪽 부모에 대해 성적인 유대 감정을 느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형성되는 것도 이 시기죠.

아들의 경우 어머니에 대한 접근 감정 때문에 아버지로부터의 처벌을 두려워하게 되고,

이 두려움을 덜기 위해 아버지를 숭배 또는 모방하는 동일시 현상이 생긴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일시의 기제를 통해 남성이나 여성으로서의 역학을 학습하게 되고,

부모의 가치를 내면화함으로써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남성이 같은 성별인 아버지를 미워하고

다른 성별인 어머니에 대해서 품는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

*기제 :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의 작용이나 원리

 

잠복기 (5,6~11,12)

5,6~11,12세까지로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나

정욕의 출구가 잘 나타나 보이지 않는 시기입니다.

약 6세가 되면 성적인 본능 또는 욕망이 줄어들어 보이고

일종의 조용한 기간이 몇 년간 지속됩니다.

이 기간에 아동은 학교에 들어가며 새로운 학습환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비록 성적인 본능은 억압되지만, 이전 단계의 성적인 기억들은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며

장차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봅니다.

 

성기기 (12~)

12세 전후의 사춘기에서 시작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이성과의 성욕 발산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며,

처음에는 자애적 행동으로 출발하여 점차 사회화합니다.

즉 이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입맞춤, 포옹 및 성교행위 등을 통해 성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성적 충동을 만족시킵니다.

프로이트는 이 기간이 사춘기로부터 노인기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다섯 발달 단계 중에서

처음의 세 단계(구강기, 항문기, 남근기)가 특히 개인의

기본 성격을 결정하는 바탕이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신정신분석 학파의 에릭슨은 인간의 성장에

따른 사회적 역할의 습득을 중심개념으로 하여

전 생애에 걸친 8 단계설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12세 이후 청소년기에서의 자아정체감의 형성을

개인의 성격발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어기제

다음은 방어기제입니다.

글을 보면서 자신에게 주로 나타나는 방어기제를 살펴보세요.

자신이 어떤 방어기제를 갖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더 나아갈 수 있는지 힌트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방어기제란? 

이성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즉 불안하거나 붕괴의 위기에 처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사고 및 행동 수단을 방어기제라 합니다.

방어기제는 성격발달의 수준이나 불안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비현실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1 억압

의식하기에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어서,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억압은 다른 방어기제나 신경증적 증상의 기초가 됩니다.

반면 의식적으로 생각과 느낌을 눌러 버리는 것은 억제입니다.

 

2 부인

고통스러운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배신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것이 그 예입니다.

 

3 투사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화가 나 있는 것은 의식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자기에게 화를 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4 고착

다음 단계로 발달해 나아가는 것이 불안해서,

현 단계에 그냥 머물러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어른다운 행동과 사고를 해야 할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고등학교 수준의 행동 및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그 예입니다.

 

5 퇴행

비교적 단순한 초기의 발달단계로 후퇴하는 행동입니다.

동생을 본 아동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을 부리는 것도 한 예입니다.

 

6 합리화

현실에 더 이상 실망을 느끼지 않으려고 그럴듯한 구실을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컨대, 먹고는 싶으나 먹을 수 없는 포도를 보면서

‘신 포도이기 때문에 안 먹겠다’

고 말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7 승화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형태와 방법을 통해 충동과 갈등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정육점 주인이나 외과의사로서의 직업선택에는

공격적 충동의 승화(사회화)가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8 치환

전혀 다른 대상에게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대문에서 뺨 맞고 서대문에서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9 반동 형성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무의식적 소망 및 호불호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기를 학대하는 대상인데도,

그 대상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그 예입니다.

 

다음은 상담 치료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상담심리학 - 이장호 저